• Title 여성 호르몬 줄줄 새면 뼈에 구멍이 ''송송''
  • Name Health Korea
  • Date 07/3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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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 줄줄 새면 뼈에 구멍이 ''송송''
‘조용한 질환’ 골다공증 자신도 모르는 새 찾아와




성모(57·여)씨는 얼마 전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가 손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입었다.

김모(60·여)씨는 허리가 점점 굽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은 결과 골다공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보통 뼈에 바람이 든다고 말하는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이 감소되기 때문에 뼈의 구조가 약해지며 이로 인해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몸 상태가 되는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은 여성,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 많이 발병해 이 시기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폐경기 이후 여성 골다공증 발병 가능성 높아

여성은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여성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이 줄게 되며 이에 따라 파골세포에 의한 골 흡수가 급격히 증가해 골다공증이 발병할 확률이 증가한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약 74만명이었으며 그 중 여성은 약 69만명이었다. 70대 환자가 약 1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환자가 약 12만명, 80대 환자가 약 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다른 이들에 비해 골절이 자주 일어나는 등의 현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이명수 교수는 “골다공증 자체가 통증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이 질환으로 말미암아 척추 압박골절 등이 생기고 미세한 뼈 입자가 자라 신경을 누르는 등 2차적 질환이 발생해 통증이 유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꼭 호르몬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2차성 골다공증도 증가하는 추세며 굶는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거나 운동에 소홀한 사람 등에게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미경 교수는 “호흡기 장애가 있어 스테로이드 제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항경련제를 다량 복용한다던지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있을 때 골다공증이 동반되기 쉽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골다공증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골다공증 검사가 필수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남지선 교수는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고 척추 변형이나 골절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며 노인들에게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혈액검사도 도움이된다”고 설명했다.

◇ 예방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필요

골다공증의 치료약은 크게 복용약, 주사, 코에 뿌리는 약으로 나눌 수 있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김수경 교수는 “기본적인 약은 경구 복용약이지만 환자의 연령과 보유 질환 등에 따라 약 처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골다공증 환자는 식이요법과 운동도 신경 써야 한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변동원 교수는 “뼈를 튼튼히 만들기 위해 칼슘, 비타민 D섭취는 물론 운동 역시 꾸준히해야 한다”며 “고령자는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되며 일주일에 최소 3일, 30~40분 이상 땀으로 옷이 젖을 정도로 걷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골다공증의 경우 예방이 최선이라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뼈가 건강할 때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나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 멸치, 시금치, 브로콜리 등의 음식을 섭취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한편 칼슘 흡수를 돕는 게 바람직하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산부인과 김흥열 교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칼슘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돼 젊었을 때 골밀도를 높여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뼈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20세 이전, 사춘기 시기 식이요법을 통해 최고 골밀도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kimm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