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잘못된 생활습관, ''소되새김질'' 부른다?
  • Name Hybrid Health
  • Date 03/0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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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역류, 소화불량에 목의 이물감, 연하통까지

최모(여·33)씨는 “목이 따갑고 속이 쓰려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보니 역류성식도염이었다”며 “검진 후 의사가
하는 말이 저녁밥을 먹고 얼마 안 돼서 잠을 자냐고 물었는데 어떻게 알았나싶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저녁식사 후 반쯤 누운 상태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아기와 놀다가 잠에 들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박모(남·36)씨는 “목이 따가워서 병원에 가보니 역류성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말이 야식을 자제하라고
했는데 밤에 맥주에 치킨을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 야식 습관을 뜯어고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최 씨처럼 식사 후 바로 누우면 소처럼 되새김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위산 역류 왜?

위산이 식도 내로 넘어오면서 위산에 취약한 식도점막을 자극하거나 이와 연관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서구에서는 속쓰림이나 신물 등의 역류증상이 일주일에 한번 이상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자가 인구의 18~24%에
이를 정도로 많은 것으로 보고 됐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발병률이 적지만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에는 술, 담배 많이 하는 남자나 고령의 뚱뚱한 할머니에서 역류성식도염이 주로 관찰됐으나 최근에는 매우 졺고 날
씬한 여성에게서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위산의 식도 내 역류는 특히 정상적이지만 복압이 증가될 수 있는 경우, 비만이나 식사 후 바로 눕는 경우, 야식을 먹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 홍기환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의 주된 증상은 속쓰림, 역류, 소화불량
인데 기타 다양한 식도이외의 증상으로도 나타난다"며 "흉통, 타액 과다분비, 목의 이물감, 연하통, 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
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 식·생활습관 바뀌어야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키 위해서는 식습관은 물론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 식도역류 질환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생활습관을 변화 시키는 것은 가장 기본으로 생활습관에는 식사습관, 식이요법,
표준체중의 유지 및 체위교정이 있다.

식사습관의 변화로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드러눕지 않으며 밤참이나 야식을 피하는 것도 포함된다.

경희의료원 의과대학 부속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복부비만이 있을 경우 복압이 상승돼 역류가 유발될 수 있어
체중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되고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 교수는 “그 외에 식도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음식인 귤과 같은 신과일, 커피, 녹차,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수 등
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윤병철 교수는 "정확한 병력 청취와 증상의 관찰이 진단에 매우 중요하고 객관적인 검
사들은 역류의 정도와 양을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