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잘 때 숨 제대로 안 쉬면 치매 온다
  • Name 헬스코리아
  • Date 04/2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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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 증상이 기억력 감퇴를 촉진하고, 알츠하이머를 더욱 빨리 불러온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바르가 박사팀이 55~90세 성인 노인 2,470명의 의료기록을 검토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보통 경증의 인지장애(MCI)를 일반 사람보다 10년 먼저 겪게 되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한 시간에 5회 이상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도 내 탄력이 떨어져 주변 조직이 늘어지거나 기도가 좁아지면서 생긴다. 음주나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며,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경우에도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암 환자 사망률 높이고 노화도 앞당긴다

일정 시간 호흡을 하지 않으면 대뇌 동맥 혈류 및 산소 공급을 방해해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는 동안 무호흡 증상이 일어나면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해 체력을 떨어트리고 피로감도 유발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암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인체 세포는 산소가 부족하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암으로 변하는데, 수면무호흡증으로 세포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돼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면무호흡 증상이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 등으로 불안정한 수면상태를 자주 보이는 사람의 텔로미어 길이는 정상적인 수면리듬을 가진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다.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염색체의 말단 분을 말한다. 세포분열이 진행될수록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마지막 마디마저 잘리면 세포복제가 멈추어 세포가 죽게 된다. 세포가 죽는다는 것은 생체가 노화함을 의미해 텔로미어는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체중 감량하고 생활 습관 바꾸면 증상 나아질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비만이다. 목둘레가 17인치(43.2cm)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인 경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속해서 살을 빼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체중을 감량할 때는 1주일에 0.5~1kg씩만 줄여나가는 게 건강에 좋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고 싶다면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은 기도를 자극해 기도 안을 붓게 하므로 코골이의 가장 큰 문제인 ‘상기도 협착’이 심해진다. 또 수면 중 니코틴이 기도 신경으로 가 독성 병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잠자리 들기 전에 술을 마시면 목구멍 공간을 유지하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므로 잠들기 전까지 최소 4시간 이내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수면 자세를 바꾸기만 해도 수면무호흡증이 80%까지 줄어들 수 있다. 똑바로 누워 자면 중력에 의해 혀가 뒤로 밀려 목구멍이 더 좁아질 수 있다. 따라서 잠을 잘 때는 베개를 낮게 베서 목이 꺾이지 않게 하거나 옆으로 돌아누워 자는 게 좋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자세는 목 뒤는 6cm, 어깨는 2cm 이상 올려주고 측면으로 누운 각도를 3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적당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이 너무 피곤하지 않게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하루 7~8시간 충분히 자려고 노력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기도의 좁은 부위를 찾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기도의 어느 부위가 얼마만큼 좁아졌으며, 숨을 얼마나 못 쉬는지 고려해 치료를 진행해야 하므로 수면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게 우선이다.

출처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